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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포럼]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 "걸음마 단계 국내 아트, 글로벌 10배 성장 기대"

지난해 한국 미술품의 글로벌 진입을 알린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Frieze) 서울 2023’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서울’이 오는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누구보다 프리즈 서울의 개막을 고대하고 있는 박민경 아트 디렉터 겸 아트 어드바이저를 만났다. 10명 안팎으로 국내 전문가가 드물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업인 글로벌 아트 어드바이저의 세계를 통해 ‘K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걸음마 K아트, 몰려드는 글로벌 아티스트 “해외 금융사들이 VIP 고객들의 전체 자산 중 약 20%가 미술 작품인 것을 파악했고, 이들을 위한 미술 관련 다양한 자문을 하는 전문가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면서 아트 어드바이저의 직함이 생기기 시작했다.”생소한 아트 어드바이저 직업에 대한 물음에 돌아온 답변이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는 미술 작품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분석·평가해 고객들의 자산 형성·유지·상속·기증 등의 도움을 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미술계의 주무대인 뉴욕과 홍콩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자회사 컬렉션을 운영 관리하며 브랜딩, 신진 작가 양성 등에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아트페어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이 아니다. 해외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여 K아트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신진작가들의 개인전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려 예술적·정서적·사회적 교감을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미술품 구매·경매 등의 산업군은 폐쇄적인 측면이 있어서 정보의 비대칭이 매우 심한 곳”이라며 “지난해 프리즈로 인해 한국의 시장도 글로벌 진입이 시작됐고, 지난해에 비해 관련 업종 관계자들이 5배는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해외 미술계 인사 8000여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330여개의 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해외에서 참여하는 주요 갤러리만 120곳이 넘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미술 구매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프리즈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그는 “한국의 역량은 아직 개별적인 부분이 크다”며 “한국 경제규모와 수준을 봤을 때 앞으로 3~10배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에도 미술품 구매 열풍이 일면서 일반인도 적극 참여하는 등 소비자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즈에서 구매한 제품이 6개월 만에 감정가가 4배 이상 뛰기도 하는 등 소장가치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는 “고가의 작품도 있지만 30만원부터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며 “미술품을 집에 들였을 때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크다. 그래서 제 또래의 여성 소비자들이 명품 가방 대신 미술품을 선호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 마케팅 주가에 긍정적…NFT는 비정상적 상황"Z세대(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들의 경우 전시 문화에 익숙하다. 이로 인해 현재와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아트 마케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박 어드바이저는 “초기에는 기업들이 브랜드의 로고나 상품을 아티스트에게 위탁 제작 요청하며 직접적인 브랜드 홍보효과를 목표로 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며 세련된 형태의 프로젝트들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흐름을 설명했다. BMW가 초기부터 현재까지 아트 마케팅을 가장 잘 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BMW는 이번 프리즈 서울 2023과 글로벌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그는 “BMW에는 아트 커미션팀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며 “독일 정부의 아트 마케팅 비용보다 BMW의 아트 마케팅 규모가 더 크다”고 소개했다. BMW는 앤디 워홀, 발데사리, 리히텐슈타인 같은 작가와 아트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를 캔버스처럼 활용해 자동차의 모델과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이다. 박 어드바이저는 “자동차의 경우 매달 새로운 차종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 소비재로 볼 수 있어 아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군”이라며 “10여년 전부터는 브랜드 정체성과 맥을 같이하는 등 신진 아티스트 선발 및 지원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같은 경우에도 아트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으로 ‘무라카미 루이뷔통 라인’을 만들었던 게 히트를 쳤다. 이어 야오이 쿠사마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사실 루이비통이 이전까지 올드한 가방 이미지가 있었지만 다카시 에디션이 나오면서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도 아트 마케팅으로 잘 활용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술 작품은 시대 감수성과 정신을 담고 있기에 영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트 마케팅을 잘 하는 기업의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미술계의 대체불가토큰(NFT) 광풍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세계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들이 NFT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으로부터 NFT 추진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모든 새로운 플랫폼은 안정화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겪기에 소모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광풍이 일단락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NFT 시장은 창작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갤러리들이 창작자와 소비자의 매개가 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K포럼-대한민국이 브랜드다’에서 ‘K아트와의 콜라보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4 07:00
뮤직

[석광인의 성인가요]밴드신의 미래 주역 발굴…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 개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 록그룹들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귀중한 행사가 마련됐다.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은 2023년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한일대중예술교류회(회장 이토 메구미)가 주최하고 서울국제아마추어밴드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캐릭터메구스 코스메틱, 한국가수협회, 차트코리아가 공동으로 후원을 한다.이번 행사는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아마추어 밴드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연주력 향상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대중음악 향유권 신장에 기여하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추억에 남는 음악축제로 문화관광의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기획됐다.아마추어 밴드들과 록그룹들은 많이 조직되고 있지만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며 기량을 쌓을 만한 무대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국내 대중가요의 혁명과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뮤지션들로 꼽히는 신중현을 비롯해 조용필, 김창완 등이 모두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 그룹 출신이었다.이 유명 뮤지션들은 아마추어 밴드들의 부흥이 바로 K팝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가요계의 산증인들이라 할 수 있다. 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이 국내에서 꺼져가는 밴드 음악의 부활에 작은 불씨가 되고 향후 한국 대중음악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가요계 인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은 2부로 나뉘어 열리며 1부는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사전 오디션으로 뽑힌 아마추어밴드 12팀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2부는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초청 가수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초청 가수들의 공연에는 장계현, 보라, 제임스 킹이 무대에 오른다. 캐릭터메구스 코스메틱사의 대표 겸 한일대중예술교류회 이토 메구미 회장이 특별 초청한 일본 가수 무라시마 게이스케와 아소 린타로도 무대에 오른다. 차트코리아의 유튜브방송 CBC-TV는 당일 행사를 실황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 운영하며 직접 무대에도 오르는 이토 메구미 회장은 국내에서 건축과 코스메틱 등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사업가다. 지난 2020년 봄 ‘보라’라는 예명으로 ‘아싸’(메구 작사·김연호 작곡)와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훔친 사랑’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수이기도 하다.또 지난해 가을에는 새로운 연예인축구단 캐릭터메구스FC를 창단해 구단주로 취임했다. 이 축구단에는 ‘아싸’의 작곡가인 김연호 단장을 비롯해 진시몬, 제임스 킹 등 가수와 연예인들, 스턴트맨과 중소기업인 등 일반인들도 참여했다.이토 메구미 회장은 학창시절 육상선수와 농구선수로 활동하는 등 열렬한 스포츠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수년 전 국내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메구스배 댄스스포츠 프로·아마선수권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또 국내 프로복싱계를 꾸준히 후원해온 프로복싱 선수 라이선스 소유자이기도 하다.도전과 열정으로 점철한 인생을 살아온 ‘CEO 가수 보라’ 이토 메구미 회장은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메구스 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튀니지 메구스건설, 말레이시아 메구스건설, 캐릭터 메구스 주식회사 한국 본사 건설부문 등을 설립해 운영해왔다.이토 회장은 특히 제조과정에서 별도의 화학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화장품을 직접 개발해 설립한 캐릭터 메구스 코스메틱사를 글로벌 화장품 회사로 키우고 있다. 귀여운 강아지를 형상화한 메구스 캐릭터를 직접 그린 이토 회장은 내년 일본 도쿄에서 이 캐릭터를 론칭할 계획이다.한국에서는 2002년부터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서울 서초구 난치병 어린이 960여명의 치료비 지원, 검찰청의 범죄피해자가족돕기 후원회장, 순직소방관가족돕기 수호천사 119 후원회장 등 자선활동을 많이 벌여왔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6.21 05:15
스타

[전세계가 주목해!]③K컬처, 순수 예술 분야를 넘보다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시대, K컬처가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한국의 문화를 의미하는 ‘K’, ‘컬처’(Kulture)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다.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린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K컬처의 세계화에 날개를 달았다. 바깥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이들은 실제가 아닌 디지털 세상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우리 문화가 전 세계인의 취향을 저격하며 국가적 위상까지 더욱 드높이고 있다. K컬처에 빠진 이들은 전통 문화에 눈을 돌려 우리 고유의 문화에까지 흥미를 가지며 기꺼이 경험하는데 할애한다. 일간스포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 요소들이 각자 어떻게 성장, 발전해 우위를 점했는지, 어떻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가 됐는지 조명한다. 〈글 싣는 순서〉 첨단의 K를 주목해! K컬처, 새로운 글로벌 문화의 스탠다드가 되다 전통의 K를 주목해! ‘한국 홀릭’ K팝 넘어 전통 문화까지 순수예술의 K를 주목해! - K컬처, 순수 예술 분야를 넘보다 #K아트에 눈 돌린 스타들 해외 팬들이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비교해 스타들은 순수 예술로 취향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중 예술에서 순수 예술로의 시각을 넓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에 힘입어 스타들이 순수 예술 분야로의 영역을 확장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직접 순수 예술의 행위자가 되거나 감상자로서 대중 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때와 다른 시각으로 대중에게 놀라움을 전한다. 이제 한국의 아티스트들은 순수 예술의 든든한 지원군을 넘어 그 신에서 함께하는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아트컬렉터로는 빅뱅의 탑과 지드래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RM이 유명하다. 모두 미술계에서 이름난 애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탑과 지드래곤은 2020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발표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도 등재됐다. 크리스티, 소더비 등의 해외 경매를 통해 스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다. 탑은 2016년 경매회사 소더비와 경매 큐레이팅을 진행했으며 조너스 우드 등의 작가들과 친분을 가지며 취향을 길렀다. 지드래곤 역시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 전시 기획을 협업해 200여 점의 작품을 직접 ‘셀렉’했다. 방탄소년단의 RM이 유명한 미술 애호가인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일. RM이 방문한 미술관은 ‘RM 투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방탄소년단 팬이라면 꼭 찾아가야 할 여행지가 된다. RM은 근현대 작가들에게 관심이 많은데, 유영국의 미술관 전시 도록을 확보해 살펴보거나 BTS 공식 SNS에 미술관 관람 사진을 올리며 사랑을 보여줬다. 순수 미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이는 솔비다. 가수로, 예능인으로 활약한 지난 옛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화가’라는 옷을 제 몸에 맞게 입었다. 꾸준히 예술을 통해 사이버 폭력에 관해 이야기해왔던 솔비는 지난달 미국에서 8번째 개인전인 ‘체계화된 언어: 허밍’(Systemized Language: Humming)을 진행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시 하루 전 열린 프리뷰 행사에 40여 명의 컬렉터, 평론가, 전시 큐레이터, 현지 미술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 25점 대부분이 판매됐다. 홀 대학 미술관 디렉터 겸 평론가인 진 브라질 시튼은 “때때로 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니고, 사과는 사과가 아니며, 팝스타도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화가의 길을 연 솔비는 2015년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셀프 컬래버레이션’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표현했다. 2016년 ‘블랙스완’, 2017년 ‘하이퍼리즘-레드’, 2018년 ‘하이퍼리즘-블루’, 2019년 ‘하이퍼리즘-바이올렛’ 등으로 예술 세계를 변주했다. 급기야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 열린 페어에 메인 작가로 참석했다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PIAB21)'에서 대상을 받으며 ‘K아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완선은 미술을 통해 꾸준히 자기 자신을 표현해온 가수다. 김완선은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울산국제아트페어 참석을 확정 지었다. 울산국제아트페어는 국내·외 100여개 화랑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술 축제. 하와이대학교에서 디지털 아트를 공부한 뒤 규모감 있고 대범한 미술 작품을 제작해온 김완선은 이번 기획전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와 스토리를 담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배우 박기웅은 화가로 변신해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다. 그가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진행하는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는 누적 조회 수 471만 뷰를 돌파하며 팬데믹 시대 가장 핫한 문화 예술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박기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이자 작가인 자신만의 시각으로 각종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예술적 감각과 엔터테이너로서의 매력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K북에 눈 돌린 스타들 출판계도 스타를 만나 K컬처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에서 자신의 모습을 다양하게, 또는 아픔을 치유하는 도구로 집필을 선택해 실력을 발휘한다. AKMU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라는 소설로 등단한 작가다. 이 책은 이찬혁이 삶에 대한 가치관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글을 통해 은유적으로 녹여냈다. 배우 박정민은 산문집 출판에 더해 책방까지 운영하며 순수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드러냈다. 2016년 선보인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은 어느새 개정 증보판까지 나왔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 밖에 정우성은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하정우가 ‘걷는 사람 하정우’을 세상에 선보이며 글로서 세상과 소통했다. 이처럼 스타들과 순수 예술의 만남은 새로운 매력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새로운 문화적 기류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문화적 변주는 앞으로 K컬처가 뻗어 나갈 한계점이 어디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6 08:00
연예

가인, 프로포폴 벌금형 이후 오랜만의 근황..."브아걸 16주년"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프로포폴 벌금형 후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다.제아는 2일 "browneyedgirls. 16thanniversary"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해당 사진에는 16주년을 맞아 함께 모처럼 뭉친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훈훈함을 풍겼다. 특히 오랜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비친 가인의 모습이 눈에 띈다. 가인은 선글라스를 낀 채 입을 쭉 내민 귀여운 포즈로 여전한 미모를 과시했다. 앞서 가인은 지난해 프로포폴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고, 해당 사실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당시 가인의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가인은 지난해 프로포폴과 관련하여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 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라고 인정했다.이어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먼저 잘못을 사과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더욱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숙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그간 활동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의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사과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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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정승제, '지헤중' OST 제작 참여..."진정한 음악인!"

대한민국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OST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정승제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OST인 이무진의 '그대 잠시 내게' 등의 곡들을 올려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목욜날 (시청률) 대박내고 맘 편히 들을 노래들!! #지금헤어지는중입니다OST #음악인정승제께서공동제작하신 #이무진 #이하이 #정승환 #다비치 #구름위에음악사"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정승제는 대한민국 0.1% 일타강사로 유명하지만 지난 해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정식 트로트 가수로 입문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미스터트롯' 직장부에서 만나 우정을 쌓은 하동근의 '꿀맛이야' 작곡가인 김재곤의 신곡을 받아서 세미 트로트 곡을 선보인 것.특히 정승제의 트로트 데뷔곡 '어화둥둥'은 블록버스터급 사극 드라마 타이즈로도 제작돼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무려 2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이병준, 육중완 밴드, 박하윤, 설민석, 하동근, 정호, 권은진, 정하은 등이 총출동해 열연을 펼쳤다. 트로트계의 큰손으로 우뚝 선 정승제가 이번에는 OST에도 제작,투자자로 참여해 음악인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지헤중' OST 제작사 뮤직그라운드에 투자하면서 함께 대박을 터뜨린 것.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방송 2회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OST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한편 정승제는 수학 강사 외에도, 구름아래소극장이라는 극장을 운영 중이며, '구름위에음악사'라는 음반 제작사, '승제가살찌는이유'라는 식당과 카페 등을 홍대 근처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MBC '라디오 스타', KBS2 '옥탑의 문제아들', 채널A '금쪽상담소' 등에 출연하는 등 '예능 신생아'로 급부상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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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상' 김숙 "축하에 BTS 목걸이 선물까지..신난다"

개그우먼 김숙이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후 쏟아지는 축하에 기쁨을 표했다. 김숙은 29일 자신의 SNS에 "'재난탈출 생존왕' 제작진, 출연자들 축하 잔뜩 받고 BTS 목걸이 선물도 받고 신이 난다 신이 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숙은 KBS1 '재난탈출 생존왕' 측에서 준비한 축하 플래카드 앞에 선 모습. BTS 목걸이, 케이크 선물에 환한 미소로 기뻐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함연지, 정시아, 송가인, 장영란 등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도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김숙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020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숙은 올해 KBS 계열에서만 '배틀트립'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나는 차였어' '재난탈출 생존왕'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29 13:46
연예

라디, 15일 신보 발매 후 가수 활동 잠정 중단 [공식]

싱어송라이터 라디(Ra.D)가 아티스트 활동을 중단한다. 7일 소속사 리얼콜라보 측은 "라디가 오는 15일 베스트 앨범인 'Ra.D'를 기점으로 아티스트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라디는 소속사를 통해 "보컬 및 세션 디렉터, 녹음 및 믹스 엔지니어, 프로듀서 및 편곡가의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추후 'I’m in love'(아임 인 러브)나 '엄마'와 같은 나를 온전히 담은, 내가 반드시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다시 마이크를 잡겠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 비트메이커 겸 래퍼로 대중을 만난 라디는 2002년 1집 'My Name Is Ra.D'(마이 네임 이즈라디)로 정식 데뷔했다. 약 18년간 세 장의 정규앨범 및 다수의 싱글을 제작했으며, 드라마 '남자친구'와 '질투의 화신' 등 OST 앨범에도 참여해왔다. 또 라디는 음악 레이블 리얼콜라보를 결성해 브라더수와디어, 주영, 치즈, 러비, 시애나 등 굴지의 신인들을 발굴했다. 아이유와 2PM, 권진아, 나르샤, 가인, 제아 등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싱에도 힘을 보탰다. 현재 라디는 15일 발표할 'Ra.D'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후 아티스트가 아닌 프로듀서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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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 데뷔 14주년 영상 깜짝 공개..."20년, 30년 함께 가자"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이하 브아걸)가 데뷔 14주년 기념 깜짝 영상을 공개했다. 브아걸은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완전체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료는 "14년 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고, 나르샤는 "14주년인데도 우리는 여전히 우왕좌왕한다. 난 그게 좋아"라며 변치 않은 모습으로 팬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가인은 "제가 20살 때 데뷔했는데, 34살이 됐다"며 "40살이 넘으면 (언니들에게) 말 놓아도 되나"라고 멤버들에게 물어보자 제아는 "지금부터 말 놓아도 된다. 하는 행동은 똑같다"고 답해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제아는 "새로운 팬들도 생기고 남아있는 팬분들도 생각보다 많다"며 "계속 저희와 20년, 30년 함께 가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브아걸은 2006년 1집 'Your Story(유어 스토리)'로 데뷔해 '다가와서', 'LOVE(러브)', '어쩌다', 'Abracadabra(아브라카다브라)', 'Sign(사인)', 'Sixth Sense(식스센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식스센스'는 최근 음악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과거 무대 영상이 재조명되며 '원조 걸크러쉬' 타이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작년 10월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로 4년 만에 성공적인 완전체 컴백을 알렸고, 지난 1월에는 겨울 시즌송 '2019년 겨울 첫눈으로 만든 그댈 2020년 눈으로 다시 만들 순 없겠지만'을 발표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브아걸은 이날 2시부터 데뷔 14주년 기념 한정 굿즈 판매를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브아걸 공식 팬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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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브아걸 "김이나 언니, 정신적 지주"

최장수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년 만에 다시 똘똘 뭉쳤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멤버 가인이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완전체로 컴백하기까지 약 4년이 걸렸다. 멤버들은 묵묵히 기다려줬고 가인도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서두르지 않았고, 좋은 음악으로 복귀하기 위해 차근차근 스텝을 밟았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4년 만에 완전체로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RE_vive'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음악적으로 완성도 높고,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곡으로 꽉 채운 앨범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4년 전 첫 취중토크에서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던 가인과 멤버들은 4년의 시간 동안 여유가 더 생겼다. 2편에 이어... -1월 2일에 발표한 신곡 소개 부탁드려요. 제아 "신곡 제목 외운 사람? 너무 길어서 못 외우겠어요.(웃음)"나르샤 "장난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제목이 길어요. '2019년 겨울 첫 눈으로 만든 그댈, 2020년 눈으로 다시 만들 순 없겠지만' 이게 바로 신곡 제목입니다. '스노우맨'이라는 가제도 있었는데 기억에 남을 만한, 또 요즘엔 제목이 긴 게 트렌드잖아요. 그래서 이걸로 정했어요."미료 "시즌송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아랑 작곡가 (이)민수 오빠, (김)이나 언니가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더라고요."제아 "이틀 만에 만들었어요. 하는 '사인' 같은 노래였고 '사인'은 자가복제 같다고 해서 이 노래로 준비했어요. 민수 오빠와의 신곡 작업은 오랜만이거든요. 뭔가 새로운 걸 하고 싶어했는데 그런 권태가 있었을 때 제가 연락을 했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빠르게 곡 작업을 한 것 같아요." -신곡을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요. 나르샤 "리더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낸 노래인데 재밌는 게 잘 나온 것 같아요. 가끔은 이렇게 툭 던지고 빠르게 나온 곡이 좋게 나올 때도 있더라고요. 이번 곡이 그랬어요."가인 "장르가 좀 어려웠고, 대중가요 느낌 보다는 재지한 느낌이 세서 조금 어려웠거든요. 근데 노래가 부르면 부를수록 좋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고 귀에 꽂히더라고요." -신곡 녹음 작업하면서 어땠나요. 가인 "솔로곡도 그렇고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등 제아 언니랑 민수 오빠랑 같이 작업을 많이 해봤거든요. 그런데 민수 오빠, 이나 언니, 제아 언니, 그리고 브아걸 완전체 조합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신선했어요. 근데 민수 오빠도 그렇고 이나 언니도 우리에겐 당연한 존재지만, 사실 요즘 그 분들한테 곡을 받기가 쉽지 않거든요. 우리 보다 더 잘 나가는 슈퍼스타든요. 근데 우리에겐 당연한 존재이고 식구라서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작업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김이나 작사가는 브아걸에게 더 특별하고 든든한 존재잖아요. 제아 "이나 언니랑 두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어릴 때부터 언니가 키우듯이 해서 두 살 차이라는 걸 언니도 까먹고 그래요. 엄청 어른이에요. 큰 문제가 있거나 마음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물어보는 어른이에요."나르샤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건 정신적 지주라는 거예요. 우리를 너무 잘 알고, 알아서 이해해주는 사람이죠. 대화가 굉장히 잘되는 사람이에요." -나르샤 씨는 결혼하는 과정에서도 김이나 씨에게 많은 팁을 구했을 것 같은데요. 나르샤 "그렇진 않았어요. 조용히 진행해서요. 고민을 하거나 그러는 성격이 아니라서 결혼 준비는 조용히 했어요." -결혼한 이후에 노래 부를 때 감정선이나 가사에 대한 이해 등 달라지는 게 있나요. 나르샤 "결혼의 영향은 없고, 나이가 들어서 달라지는 건 있어요. 가사의 뜻이나 늬앙스가 자연스럽게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릴 땐 주어진 가사지만 불렀다면 이젠 왜 이 가사가 나왔는지 이해도가 많이 달라졌어요. 노래할 때 표현력이 달라진 것 같아요." -활동 계획도 알려주세요. 나르샤 "이번 신곡은 큰 활동 계획을 정하고 낸 건 아니에요. 갑작스럽게 영감이 떠올라서 곡 작업을 한 거예요. 이 노래를 부를 콘텐츠나 무대가 있으면 할 계획이에요. 선물 같은 의미로 만든 노래니깐요." -가요계 가장 뜨거운 이슈인 음원 사재기 사태를 안 물어볼 수 없네요. 어떻게 바라보나요. 제아 "사라졌으면 좋겠고, 안타깝죠. 주변에서도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 자체가 안타깝죠."나르샤 "음악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진정성 있게 하면 이런 일도 없을 것 같아요." 제아 "무의미한 실시간 차트를 없애면 좋을 것 같아요. 일간 차트만 있으면 이 정도는 안 될 것 같은데요." -브아걸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나요. 나르샤 "닥치면 뭐든 다 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정해진 계획이 없어도 상황이 주어지면 못 할 것 같은 것도 다 해내거든요. 결국 그걸 해내는 팀인 것 같아요. 그게 저희 팀의 강점인데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제아 "미료처럼 영어를 잘하면 전 영어로 유튜브라도 할 것 같은데 재능이 너무 아까워요. 뭔가 영어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또 1만명 앞에서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에요."가인 "1만명 모이는 가수의 게스트로 가면 되죠.(웃음)"나르샤 "지금까지 잘 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브아걸에 견줄 팀은 없다고 생각해요."제아 "인터뷰에 절반 이상이 너무 자랑인거 아닌가요." -브아걸로 올해 목표나 바람은 뭔가요. 제아 "40대를 맞이해서 광고를 찍고 싶어요."가인 "난 40대가 아니잖아요."제아 "너도 브아걸이니깐 같이 찍어.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 40대가 될텐데 뭐.(웃음)"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브아걸 "4년 만에 완전체 컴백..아드레날린 폭발"[취중토크②] 브아걸 "가인, 묵묵히 기다렸다..각자 자리에서 노력" [취중토크③] 브아걸 "김이나 언니, 정신적 지주" 2020.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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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브아걸 "4년 만에 완전체 컴백..아드레날린 폭발"

최장수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년 만에 다시 똘똘 뭉쳤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멤버 가인이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완전체로 컴백하기까지 약 4년이 걸렸다. 멤버들은 묵묵히 기다려줬고 가인도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서두르지 않았고, 좋은 음악으로 복귀하기 위해 차근차근 스텝을 밟았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4년 만에 완전체로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RE_vive'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음악적으로 완성도 높고,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곡으로 꽉 채운 앨범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4년 전 첫 취중토크에서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던 가인과 멤버들은 4년의 시간 동안 여유가 더 생겼다. -4년 만에 두 번째 취중토크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제아 "요즘 좀 즐기는데요. 와인 한 병은 거뜬한 것 같아요."가인 "술 안 먹고 있어요. 주량은 와인 한 두 병? 소주 두 병? 먹으면 진짜 세요. 근데 요즘 안 먹거나 진짜 조금 먹거나 그래요."미료 "소주 4분의 3병? 마시고 기분 좋은 정도가 그 정도예요." -지난 4년간 같이 술자리를 가진 적은 많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제아 "자리가 있어도 안 마시는 친구는 안 마시고, 마시는 친구는 마시고 그래요." 나르샤 "뒤풀이 잘 안 해요. 다들 피곤해서 집에 가요."가인 "일 끝나고 감자탕 먹거나 그러긴 하잖아요."제아 "남편이 있는 (나)르샤만 일찍 퇴근하고 나머지는 뭐라도 먹고 들어가죠.(웃음)" -제아씨는 제주도 생활 중이죠. 제아 "서울에 조그마한 집을 해둬서 왔다 갔다 하는데 연말까지 바빠서 서울에서 주로 지냈어요." -4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해서 활동하니 어떤가요. 제아 "오랜만이라서 좋았어요. 다른 팀들에 비해 짧지 않고 2년에 한 번 나왔는데 4년 만에 다시 하니깐 더 합도 잘 맞는 것 같고, 뭔가 다들 갑자기 예능인이 된 것처럼 웃기더라고요. 세월이 세월이라 거침없고 그래서 다들 재밌게 활동해요." -오랜만에 같이 녹음하는데 컨디션이 좋았다고요. 나르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조금씩 변하잖아요. 성대도 목소리도 나이가 들면 바뀔 수 있잖아요. 오랜만에 다 같이 만나서 녹음하는데 컨디션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역시 브아걸 (실력) 좋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팬들도 넷의 목소리를 다 같이 듣는데 변한 게 없어서 반갑기도 하다는 말이 칭찬인 것 같아요. 그 말 들으니깐 기분 좋더라고요." -최근 팬사인회를 했죠. 미료 "요즘 스타일의 팬사인회가 힘들었어요."제아 "재밌긴 했는데 나중에 팬 사인회 끝나고 짤이 떠돌더라고요. (요즘 팬사인회는 예전과 달리) 귀여운 거 장착하고 꽃가루 날리는 거 하고 그런 걸(이벤트) 해야 하는지 몰랐거든요. 몰라서 어정쩡하게 한 걸 더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나르샤 "언니들이 그런 걸(귀여운 아이템을 하는걸) 보고 싶고, 기쁘고 뿌듯한가 봐요. 팬분들이 준비해준 게 고마워서 (팬들이 요청하는 건)다 해주고 싶었어요." -4년 만에 컴백하고 발표한 지난 앨범 활동에 대해 자평해본다면요. 나르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멤버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오랜만에 느낀 아드레날린 폭발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제아 "브아걸의 예능감은 죽지 않았다. 또 신곡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겠지만 브아걸만의 또 다른 결을 보여준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신곡으로 멋지게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 같아요. 또 저희가 잘 하기도 했잖아요. 뉴 플랫폼도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여러가지로 만족할 만한 활동이었어요."나르샤 "앨범 끝나고 활동 끝나면 만족도 만족인데 아쉬움이 조금 더 남는 편인 것 같아요. 자꾸 아쉬운 부분만 보여요. 이번에 너무 좋은 시도도 많이 하고 좋은 앨범이 나왔는데 아쉬움이 남아서 더 오래 더 열심히 작업하고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취중토크②] 에서 계속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브아걸 "4년 만에 완전체 컴백..아드레날린 폭발"[취중토크②] 브아걸 "가인, 묵묵히 기다렸다..각자 자리에서 노력" [취중토크③] 브아걸 "김이나 언니, 정신적 지주" 2020.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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